2020. 5. 17. 18:14ㆍ맛있는 햄버거
일반적인 쇠고기 패티 수제버거집은 원유저장시설에 석유 넘치듯 많은 세상이지만 이곳 '롸카두들'은 치킨에만 촛점을 맞춰 틈새를 공략한 곳이다. 예전에 교포친구로 부터 소개받아 방문했었는데, 나름 만족하며 먹었던 기억. 특히 두툼하고 매운 치킨 패티가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재방문. 여전히 이곳의 치킨버거는 특색있으며 치킨패티 두툼하다 못해 빵빵하다. 이곳은 특이하게 매움 정도를 선택 가능한데 이번에는 이전보다 두 단계 높여서 3단계로 도전했다. 물론, 다먹고 나올 때는 이미 얼굴 시뻘개졌고 땀으로 흥건해 지긴 했다. 하지만 매움의 고통을 온몸으로 즐겼다는 사실.
미국남부 내쉬빌 스타일의 감자튀김 또한 괜찮았으며, 특유의 향이 가득하며 이곳만의 코울슬로도 괜찮았다.
이곳과 같은 '매운 치킨버거집'은 서울 내에도 많지 않은 것 같으니 한번 방문해볼 만 하다. 반면 미국남부스타일의 다소 이국적이고 강한 양념에 새로움을 느낄 수도 있겠으니 방문 전 감안해야겠다.
예전포스팅도 참고하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egdc1047/221496298388)
녹사평역 근처가 본점인데 압구정에도 분점을 내신 것 같다. 근데 어째 압구정점이 더 잘되는 것 같은 느낌?
녹사평역 언덕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어떻게 먹는지 친절한 설명해주는 만화도 있다. 미국미국스러운 그림체다. 사장님이 직접 그리신 것일까?
햄버거 뿐만 아니라 후라이드 치킨도 있다. 2조각사서 낑깡님과 하나씩 나눠먹어보고 싶었는데 낑깡님이 거절. 메뉴가 너무 많은 음식점이 간혹가다 있는데, 이곳 '롸카두들'처럼 간소하게 메뉴를 정리하니 전문성 있어보이고 좋다. 딱 치킨과 치킨버거 전문점 같자나요?
동행자께서는 더클래식, 나는 그랜파 주문. 예전 포스팅 다시 살펴보니 저번에도 같은 조합으로 먹었더라. 취향 확고한 편.
내가 주문한 '그랜파'는 기본에 충실한 치킨버거다. 매웠지만 치즈와 야채가 중화시켜줘 조합이 잘 맞다. 여전히 치킨패티 두툼하다 못해 빵빵하다. 하지만 3단계의 매움은 버티기 쉽지않았고, 덕분에 온몸을 베베 꼬아가면서 먹었다. 5단계는 대체 어떨지, 먹는 사람은 있을지, 다들 다음날 장건강은 안녕한지 의문스럽다.
양념을 잘 먹인 감자튀김에 구운 양파/매운소스/치즈소스를 얹었다. 특유의 향이 있으니 이것이 내쉬빌 스타일의 감자튀김인가보다. 미국 본토의 맛은 어떨지 또 궁금했다.
이곳의 코울슬로는 여전히 특이하다. 달달한 맛보다는 향신료로 맛을 낸 것 같은데 별미다.
낑깡님의 더 클래식. 코울슬로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제대로 맛을 못봐서 다음에 먹어보면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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