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맛집 '선데이버거클럽' - 굿 데이 투 다이.. 패티4장.. 치즈4장.. 여기에 베이컨까지..

2022. 3. 2. 23:23맛있는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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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선데이버거클럽'은 누구한테 추천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맛집지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고, 한번쯤 가볼 버것집으로 점찍어두었던 곳. 그리고 이날 버거가 끌렸던 나, 수제버거 먹자는 제안에 뜨뜨미지근한 낑깡님 잘 달래어 같이 방문했다. 

1. 주문
나는 무난하게 선데이버거, 낑님은 굿데이투다이 주문하여 반반 나눠먹었다. 여기에 치즈 앤 사워 프라이즈에 닥터페퍼 하나 주문. 이때까지만 해도 버거 3개는 가뿐히 씹어먹는 우리에게 간소한 주문으로 보였다. 

2. 굿 데이 투 다이
버거에 야채 들어있는 꼴을 못보는 낑깡님, 이곳에서 가장 고기가 많은 버거인 굿 데이 투다이를 주문하셨다. 사실 나는 이런 무시무시한 버거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낑님이 귀신같이도 고르셨다.

 

굿 데이 투 다이는 패티가 4장에 치즈도 4장 그리고 여기에 베이컨까지 들어있는 어마무시한 버거. 우선 버거 패티가 꽤 인상적이다. 보통 수제버것집의 패티는 지방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육즙이 흐르는 패티를 선호하곤 하는데, 이곳은 기름기는 덜하면서 바삭함이 느껴질 정도로 더 구워낸 패티다. 여기에 양쪽 번에는 땅콩버터와 그래이프 젤리(포도잼)을 듬뿍 발라주셨다. 즉 버거의 비쥬얼만 보아도 건강과는 담쌓은 모양새. 언뜻 보아서는 너무나도 과하고 부조화스러워 보이지만 이 조합이 꽤나 궁합이 잘 맞았다는게 놀랍다. 묵직한 4장의 패티와 치즈에 은근히 느껴지는 땅콩버터와 그래이프 젤리맛이 이 꽤나 잘 어울린다.

 

3. 선데이 버거
선데이버거는 토마토, 양상추, 피클, 양파 등이 들어간 건강한(?) 버거. 이곳 특유의 바삭한 패티와 치즈 그리고 야채와의 조합이 괜찮기 때문에 역시나 매력적이다. 다만, 앞선 굿데이투다이가 워낙 센세이션했기 때문에 선데이버거는 감흥이  적었다. 

3. 치즈 앤 사워 프라이즈
치즈 앤 사워프라이즈는 감자튀김에 치즈와 사워크림 + 토마토를 올린 메뉴. 하지만 옥의 티다. 감자튀김이 워낙 눅져있었기 때문.


4. 아쉬운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감자튀김이 형편없었다. 낑깡님은 맥도날드에서 튀긴지 오래된 감자튀김보다 더 맛이 없다고 혹평을 날리셨으며, 나도 웬만하면 크게 불만 가지지 않는데 이곳 감자튀김은 너무 눅눅한데다가 소스도 그렇게 특색있지 않아 인상적이지 않았다. 

5. 그래서?
우선 굿 데이 투 다이는 꼭 한번 먹어볼만 하겠다. 패티4장, 치즈4장이 들어있는 투머치버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바삭한 패티 덕분에 확연히 특색이 있으니 이 또한 방문할 이유 중 하나겠다. 개인적으로 굿 데이 투다이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맛있게 먹었으며 재방문도 종종 할 것 같다. 다만, 다음에는 굿 데이 투 다이 하나만 주문하여 둘이 나눠먹는것이 낫겠다는 생각. 

 

 

선데이버거클럽


압구정로데오역 상권에 위치.



선데이버거클럽 입구

입구가 어딘지 잠시 헤맸는데 위의 뷰에서 건물을끼고 오른쪽으로 가면 있다.



선데이버거클럽

사진에는 한산한 모습이나 우리가 방문했을 시점(오후 2시)에도 거의 만석이었다. 낑깡님은 환기가 안되는 구조라 다른 곳을 가기를 원하셨으나 끌고와서 착석 (낑깡님께 다시한번 사과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버거를 발견했자나요?). 



메뉴

메뉴판 아주 개념이다. 버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으니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머시룸프라이즈와 오레오프라이즈도 끌렸지만 자제했다.



굿데이투다이, 사워치즈프라이즈, 선데이버거 (왼쪽부터 시계방향)

귀여운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감자튀김은 앞서 언급하였 듯 많이 아쉬웠다. 맛없기 어려운 메뉴인데..



선데이버거(왼쪽), 굿데이투다이(오른쪽)

언뜻 보면 평범한 이 버거들. 

 

 

 

 

굿데이투다이

낑님의 굿데이투다이. 메뉴 이름과 걸맞는 비쥬얼이지 않은가? 패티 4장, 치즈 4장, 베이컨, 여기에 번에 각각 땅콩버터 그레이프젤리까지 듬뿍 발라주셨다. 개인적으로 이곳 특유의 바삭한 패티가 마음에 들었으며, 땅콩버터와 그레이프젤리맛이 은근히 느껴지는데 이게 또 패티와 치즈와의 궁합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굿데이투다이 단면

한쪽에는 피넛버터, 다른 한쪽에는 그레이프젤리가 발라져있다. 특히 피넛버터에 땅콩이 그대로 들어있어 오독오독 씹히기도 한다. 그리고 그레이프젤리는 특별히 맛이 강하지 않으나 은근하게 단맛이 느껴지니 단짠의 매력도 있다.



선데이버거

선데이버거는 토마토, 양상추, 피클, 양파 등이 들어간 기본버거. 역시 특유의 바삭한 패티와 치즈 그리고 야채와의 조합이 괜찮다. 선데이버거를 먼저먹었다면 역시나 긍정적으로 리뷰했을 수도 있으나 굿데이투다이가 워낙 센세이션하여 묻혔다. 



선데이버거

앞선 굿데이투다이를 먹고나서 먹으니 정말 순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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