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5선

2024. 2. 12. 07:38미국 플로리다 신혼여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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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를 듣자마자 생각나는 단어는 무엇인가? 당연히 따뜻한 날씨와 해변부터 떠오를 것이다. 플로리다주의 별명이 Sunshine State이니 편안하게 해먹에 누워 웹서핑을 하거나 책을 읽는 모습이 가장 먼저 연상된다. 별명에 걸맞게 연중 온화한 날씨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삐까뻔쩍한 호텔에서 평온하게 자다가, 정오 다되어 느즈막히 밖으로 나와서, 따뜻한 날씨에서 여유롭게 햇빛찜질하고, 배고프면 식사하러 가고, 다시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해가 지면 또 맛있는 음식과 술을 곁들여 먹는 상팔자의 모습이 딱 어울리는 여행 테마이다. 
 
일반적인 플로리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올랜도는 테마파크의 천국이다.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 그리고 씨월드까지 있으니 한 도시에만 3개의 큼직한 테마파크가 있으며, 때문에 이곳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하며, 방심했다가는 긴 줄에 묶여버릴 위험도 있는 즉 여유와는 상반된 도시라고 할 수 있겠다. 근교에는 케네디 우주센터도 있어 로켓 발사일정에 맞추어 방문하면 장관을 포착할 수도 있겠다.
 
이 외 플로리다의 가볼만한 도시권을 살펴보면 크게 마이애미, 탬파 그리고 잭슨빌을 꼽을 수 있겠다. 탬파와 마이애미는 도시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은퇴 후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햇빛 쨍쨍하고 연중 날씨가 온화하다보니 스포츠(아마 골프)를 끊김없이 할 수 있고,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기 아주 좋지 않겠나. 덕분에 이 두 도시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반면, 잭슨빌은 5년여전에 출장기회가 있어 잠시 방문했는데 한인식당에서 김치찌개를 게걸스럽게 먹었던 기억밖에는 없다. 보통 식사 후에 근처 유명 관광지를 찾곤했을텐데 기억에 남는 장소도 없고, 사진도 거의 남아있지 않을걸 보면 여행지로의 매력이 떨어지는 곳이지 않아 생각해본다. 
 
플로리다 하면 또 스포츠의 주이기도 하다. 플로리다 주에만 무려 9개의 프로스포츠팀이 자리잡고 있으며(MLB, NFL, NBA, MLS 각각 2팀 이상), MLB의 스프링캠프가 이곳 플로리다에서 자주 차려지며, 미국 대학풋볼리그의 강자 Florida State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도 있다. 늪지대가 많다보니 이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내셔널파크(우리나라로 치면 국립공원)도 있고, 최남단에는 키웨스트와 드라이 토르투가 국립공원까지 있다. 이 외에도 살바도르 달리 박물관, 비즈카야 정원, 동물원, 그리고 비교적 덜 알려진 테마파크들이 더 있다. 
 
그리하여 정리해보면 한국에서 플로리다로 여행오기에는 올랜도가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테마파크를 제대로 가려면 1주일로도 부족하며, 구석구석 전부다 점령하고 싶다면 2주도 필요할 만큼 갈 곳이 많은 도시권이다. 그리하여 디즈니월드에 4~5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1~2일 에 케네디 우주센터에 1일 할당 및 이 세 곳을 묶어서 1~2주 정도로 여행계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여정이기때문에 일정과 예산을 절약한다고 압축해서 오면 어딘가에서 정신을 잃고 자고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꼭 고려하여 일정을 짜는게 좋겠다.  
 
우선 올랜도에서 가볼만한 여행지에 대해서 작성해보려한다. 이 외 도시에 대해서는 가본 곳 위주로 작성 예정. 
 

1. 디즈니월드 (Disney World) 
말이 필요없는 최우선 관광지. 가야할 테마파크만 최소 4개 (매직킹덤, 앱콧, 할리우드스튜디오, 애니멀킹덤). 여기에 워터파크도 2개, 디즈니 스프링스 쇼핑몰, 그리고 ESPN 스포츠 테마파크까지 있으니 전부 다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4일에서 1주일은 잡고 와야한다. 디즈니가 창작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만날 수 있으며, 그동안 쌓아올린 디즈니 IP를 실제로 실제로 잘 구현해냈으니 누구든 와서 꼭 즐겨야만한다.

테마파크의 메인인 어트랙션도 셀 수 없이 많기도 하다. 때문에 이 모든것을 최대한 많이 타려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것이 중요하다! 정말 시간이 금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되니 꼭 미리 계획하도록 하자.

또한 과도하게 스릴이 넘치는 어트랙션은 없으니 가족친화적인 테마파크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참고로 나는 높은데서 갑자기 떨어뜨리고, 빙글빙글 돌리면서 사람의 혼을 빼놓는 놀이기구를 꽤 잘 타는 편인데 우리 아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만 무서운 놀이기구에 타면 익룡급의 고음과 "너무 무서워!!"를 남발하는 타입. 그런 우리 아내가 모든 어트랙션을 문제없이 탔으니 이 정도면 좋은 설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외에도 할말 정말 많은데 이곳은 간단 소개이므로 일단 줄이겠다. 살면서 꼭 가야하는 곳 중 하나이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방문 이후에도 최소 2번은 더 방문할 것 같다 (아마 아이들과 한번, 그리고 손주들과 한번). 실제로도 가족단위 특히 어르신들과 아이들과 같이 다니는 모습이 많았고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기 좋았다. 

디즈니 월드

 

 

 

 

2.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나 이곳 역시 최우선 관광지, 유니버설도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IP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끝도 없이 볼게 있다. 해리포터부터 쥬라기 공원, 심슨, 트랜스포머, 마블코믹스 등등 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공룡 미디어기업임을 느낄 수 있다. 유니버설은 테마파크가 2개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Universal Studios Florida)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Universal Islands of Adventure)이 있다. 이곳의 어트랙션은 디즈니월드와 다르게 스릴 넘치는 것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반면 디즈니 월드처럼 아주 크지는 않아 우리는 하루만에 두 파크를 모두 이용하기도 했다.

곧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Universal Epic Universe)도 개장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슈퍼마리오의 광팬이라 아주 기대하는 테마파크다. 하지만 2025년에 개장하여 이번 방문에서는 우리는 갈 수 없었다. 그외에 이곳에도 워터파크인 유니버설 볼케이노 베이(Universal Volcano Bay)가 있고, 유니버설 시티워크 올랜도(Universal CityWalk Orlando)가 있어 각종 레스토랑이 있어 테마파크를 즐긴 이후에 푸짐하게 저녁식사하기도 좋다고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디즈니월드에 비해서 유기성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려나, 다들 따로 노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갑자기 공룡밭이다가, 갑자기 해리포터 테마로 바뀌고, 또 급작스럽게 심슨 테마의 공간이 있다가, 마지막에는 뜬금 방송국을 홍보하는 구역을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디즈니도 마찬가지 아니냐 할수도 있는데 최소한 디즈니는 각 캐릭터나 테마파크 안에서는 서로 이질감이 덜했다. 반면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뭔가 이상하게 눈에걸리는게 많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올랜도


 

3. 씨월드
씨월드는 우선순위에서는 밀려 방문하지 못했지만 올랜도에서 유명한 테마파크. 이름에 걸맞지 않게 롤러코스터가 다양하게 있으며, 이름에 걸맞게 돌고래쇼, 상어와의 만남, 바다사자와의 만남 등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디스커버리 코베(체험형 테마파크), 아쿠아티카(워터파크), 탬파의 버쉬가든과 같이 묶어서 입장권을 살 수 있다고 하니 새로운 테마파크를 찾는다면 고려해볼만 하겠다. 

디스커버리 코베 테마파크는 체험형 테마파크이고, 플로리다의 이미지와 맞게 돌고래와 같이 수영하고, 가오리를 눈앞에서 볼 수 있고, 또는 열대새 혹은 다양한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아쿠아티카는 워터파크, 선호에 따라 방문해주면 좋겠다. 즉 올랜도의 테마파크를 전부 점령해보고싶다면 이곳 씨월드도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 

씨월드, 디스커버리코베, 아쿠아티카

 
 
 
 

4. 케네디 우주센터
케네디 우주센터는 올랜도에서 근교 동쪽으로 80km, 대략 1시간정도 차타고 가면 갈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NASA, SpaceX의 로켓발사도 이곳에서 이루어지며, 우주산업 관련 박물관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얼마전에 이곳을 방문한 친구가 찍은 SpaceX에서 발사한 로켓 영상을 보았는데, 특히 발사가 있을때 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1~2km 밖에서도 로켓엔진의 진동이 느껴지니 아주 훌륭한 체험학습이 아니겠나 싶다. 여기에 각종 Visitor센터와 박물관, 실제 우주인 체험등을 할 수 있으니 올랜도 여행 시 방문리스트에 추가하면 좋겠다. 

케네디 우주센터

 
 
 
 

5. 스포츠 경기
플로리다만큼 프로스포츠구단이 많은 주도 드물것이다. 다음은 플로리다 소속 스포츠 구단이다. 

MLB: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마이애미 돌핀스, 잭슨빌 재규어스
NBA: 올랜도 매직, 마이애미 히트 
MLS: 올랜도 시티 SC, 인터 마이애미 CF(메시의 그 인터 마이애미 맞다)

이 많은 스포츠 구단이 메인 도시에 몰려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종목을 직관하러가기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다. 나는 야구와 미식축구, 농구, 축구경기를 모두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만 직관할 수 있었다 (풋볼과 농구는 겨울에 경기가 많다). 메시의 팀인 인터마이애미 경기를 보러갈까 고심했지만 결국 일정이 맞지않아 가지 못했다.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최소 $100이상이었고 메시의 경기일정과 디즈니월드 일정이 겹쳐버려 마이애미까지 다녀오기는 또 쉽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 대표적인 자동차 레이싱인 나스카의 개막전이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다. 나스카는 물론 좀 매니아틱하지만 관심있다면 가서 구경하면 좋겠다. 

MLS+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NBA 올랜도 매직, NFL3개팀(재규어스, 버카니어스, 돌핀스), MLB 마이애미 말린스

MLS +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NBA 올랜도 매직, NFL3개팀(재규어스, 버카니어스, 돌핀스), MLB 마이애미 말린스등 소속 스포츠 구단이 많기도 하다. 전부 다 보고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가장 친근한 야구경기만 직관했지만 다음에는 NFL이나 NBA도 직관해볼 계획. 
 
 
 
 

좌월 솔로홈런 2방

직관했던 말린스 경기에서 우리가 앉았던 좌익수쪽 펜스에서 홈런이 2방이나 나왔다. 덕분에 티비속에서 환호하는 나를 볼 수도 있었다. 
 
 
 
 

기타: 아이콘 파크 전망대 (ICON Park)
아이콘파크 전망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및 씨월드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에 숙소와 상권이 발달되어있어 여유롭게 방문할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전망대는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잘 안가긴 하지만 편안하게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시도해 볼 만 하겠다. 

 

아이콘 파크 전망대 (ICON Park)

 
 
 
 
 
 
 
출처
[1] https://www.nasa.gov/kennedy/
[2] https://www.visitorlando.com/things-to-do/theme-parks/seaworld-orlando/aquatica-orlando/
[3] https://www.nasa.gov/kennedy/
[4] https://www.sportico.com/business/sponsorship/2023/inter-miami-royal-caribbean-jersey-sponsor-messi-1234757971/
[5] https://www.orlandopinstripedpost.com/2023/1/2/23535288/orlando-magic-paolo-banchero-franz-wagner-bol-bol-markelle-fultz
[6] https://www.mlb.com/video/jorge-soler-homers-34-on-a-fly-ball-to-left-field?q=marlins%20nationals%208%2F26%202023&cp=CMS_FIRST&qt=FREETEXT&p=0
[7]https://www.wfla.com/nfl/all-florida-nfl-teams-make-playoffs-for-first-time-in-over-20-years/
[8] https://www.mlb.com/video/nationals-vs-marlins-highlights-x0302?q=marlins%20nationals%208%2F26%202023&cp=CMS_FIRST&qt=FREETEXT&p=0 
[9] https://ftw.usatoday.com/article/marlins-vs-nationals-player-props-today-jorge-soler-august-27
[10] https://iconparkorlando.com/attractions/the-wheel-at-ico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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