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가이즈(Five Guys) -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왜 이걸 미국에서 안먹었을꼬!?

2020. 8. 19. 01:32맛있는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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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0(수) 동선 : 샴블즈 마켓 -> 요크 로스트 -> 국립철도박물관 -> 리버풀

 

 리버풀에서의 저녁식사 포스팅이지만 '맛있는 햄버거집' 카테고리에 포스팅한다. 점심에 먹은 형편없는 요크셔푸딩 때문에 제대로 입을 버렸다. 때문에 이날의 저녁은 좀 맛있게 먹고 싶었다. 마침 라임스트리트를 가볍게 걷고 있는데 파이브가이즈(Five Guys)가 눈에 확 띄길래 바로 들어갔다.

 

 예전에 텍사스에서 파이브 가이즈 문턱까지 갔다가 다소 비싸기도 했고 유명한 곳이지도 몰랐기 때문에 이곳 대신 '인앤아웃 버거'를 먹었는데, 한국 돌아와서 이곳의 인기와 명성을 뒤늦게 알아버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도 좋아하는 곳이라니 그때 안먹어본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언제 먹어보나 학수고대 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먹어본다. 미국 본토에서는 아니지만 여튼 기쁜 마음으로 입장해줬다. 

 참고로 영국의 첫 매장은 2013년에 런던의 코벤트가든에서 했다고 하는데, 영국인들도 줄서서 먹으려 했고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당시 영국총리도 방문하고 난리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쉐이크쉑 첫 진출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텍사스에서 발걸음을 돌린 이유 중 하나가 땅콩껍질이 여기저기 어질러져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였는데, 이게 또 파이브가이즈의 시그니처더라. 튀김류에 땅콩기름을 사용하기때문에 땅콩을 진열해 두고 에피타이져로 먹을 수 있게 해두었단다. 그런데 파이브가이즈 리버풀점에는 그게 없으니 오히려 아쉬웠다. 참고로 땅콩알레르기있는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1. 왜 Five Guys인가?

 창업자의 아들들이 4명 있고 아버지까지 합류하여 Five Guys라고 명명했다 하는데, 이게 나중에 늦둥이도 합류하여 늦둥이 포함 5명의 아들들이 운영한다는 의미로 변형됬다고도 한다. 그리고 첫 매장은 버지니아주의 알링턴이라고 한다. 

 

2. 파이브 가이즈는 어떻게, 무엇을 주문하나?

 우선 본인 취향과 양에 맞는 버거를 선택하고 Everything and ALL THE WAY라고 점원께 말씀드리면 검정색 글씨의 토핑을 모두 햄버거에 넣어준다. 원치 않는 토핑은 빼도 된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본인 취향껏 빨간글씨의 토핑을 추가하면 된다. 가격추가는 없다. 

 

3. 자 이제 맛을 평가해야지.

 이곳의 버거는 명성에 걸맞게 푸짐하다. 패티도 두껍고 치즈도 잘 녹아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치즈버거는 패티도 두장이니 아주 푸짐하다. 두툼하고 기름진 패티, 그 위에 잘 녹아든 치즈, 잘 구워진 야채, 그리고 번의 조합이 아주 좋다. 전형적인 미국미국스러운(두툼한 패티와 꼬릿한 체다치즈향이 강한) 버거이며 아주 마음에 든다. 

 감자튀김은 리틀프라이즈로 주문했는데, 종이봉투안에 다소 과격하게 넣어주신다. 덕분에 정해진 컵보다 더 많이 받으므로 굳이 레귤러나 라지사이즈를 주문하지는 말자. 감자튀김은 맛없기 어려운 메뉴지만 약간 짰던 기억. 나중에는 노솔트로 해달라고 해야겠다. 

 

4. 아쉬운점은?

 우선 가격이겠다. 미국은 좀 싼 편인데 역시 영국은 비싸다. 14.15파운드니 거진 2만원 돈이다. 미국은 좀 싸니 미국에서 먹자. 그리고 미국미국스러운 햄버거는 어떤분들에게는 느끼함을 줄 수 있다. 다만 토핑을 조절할 수 있으니 취향껏 골라 먹어주면 좀 덜할 수 있겠다. 

 

5. 그래서 결론은?

 한국 돌아가면 한동안 못먹으니 약 2주뒤에 갯옻과 한번 더 방문해주기도 했다. 한국에 있다면 쉐이크쉑만큼 자주 방문할 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가까운 파이브가이즈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나 중국/일본에는 언제들어올지 감감무소식이지만 경영진이 아시아시장에 꽤 관심이 많다고 한다. 다만 중국에는 어려울 것 같고, 한국은 시장 크기가 워낙 작은데다가 경쟁도 치열해 가능성 낮아보이고, 일본은 뭐 이런 지글지글 미국식 버거에 관심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잠정 결론은 가까운 홍콩이나 미국 본토에서 맛보면 좋겠다는 뜻!

 

 

 

 

 

리버풀에 있는 Five Guys

 

리버풀에는 두군데 있다. 나는 라임스트리트 한가운데 있는곳을 방문. 참고로 바이런(Byron)이랑 난도스(Nando's)못가본것도 아쉬움이 크다. 다음 영국 우리집 갈때 방문 예정!

 

 

 

 

 

미국 메뉴판

 

 위는 원조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메뉴판이다. 가격은 영국이 좀 1.5~2배정도 비싼편. 

 

 

 

 

메뉴

 

 버거의 종류를 먼저 선택하고 ALL THE WAY라고 점원께 얘기하면 검정색글씨의 토핑을 다 넣어준다. 원치않는 것은 빼도되고 빨간색으로 된 토핑을 추가해도 된다. 

 

 

 

 

 

치즈버거와 작은감자튀김 그리고 음료수 주문

 

 치즈버거와 작은감자튀김 그리고 음료수 주문. 난 뉴비라 피클빼고 바베큐소스로 변경해서 먹었다. 가격이 2만원돈이니 저렴하지는 않다. 미국 본토는 가격이 좀 싸니 참고하자. 

 

 

 

 

 

 

 마요네즈와 케챱은 미리 받아놓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사진부터 찍어준다. 

 

 

 

 

 

파이브가이즈 특징, 종이봉투

 

 종이봉투에 버거와 감자튀김을 넣어주는게 파이브가이즈 특! 리틀프라이즈인데 이 종이봉투에 감자튀김을 과격(?)하게 부어준다. 때문에 뭣도 모르고 라지사이즈 시키면 먹다 배터질지도 모름. 

 

 

 

 

 

 

원래 리틀프라이즈는 정량은 이것 뿐이지 않을까? 

 

 

 

 

 

치즈버거 개봉식

 

 치즈버거 개봉! 드디어 먹어보는 파이브가이즈 버거! 호일에 싸여있어 뜨끈뜨끈하다. 햄버거의 두께가 느껴지는가?

 

 

 

 

 

 

 햄버거 위아래를 거꾸로 들고 먹은 것 같다. 근데 이렇게 먹으면 내용물이 덜 삐져나간다는 글도 읽었던 기억이. 이곳은 호일에 철통방어되어있으니 탁자나 바지로 줄줄 샐 염려는 없다. 

 

 

 

 

 

 

 한입먹었는데 워낙 두툼하다보니 덜깨문 느낌. 

 

 

 

 

 

속이꽉찬 버거

 

 속이 참 알차다. 웬만한 버거 2개먹은 느낌. 먹고나면 다음 끼니도 걸러도 될정도로 푸짐. 하지만 난 여행자이고 점심에 영국음식으로 고통받았으므로 남김없이 다 먹어줬다. 미국미국스러우니 아주 맘에드는 버거다. 2주뒤에 재방문도 곧 포스팅 예정!

 

참고 : https://namu.wiki/w/%ED%8C%8C%EC%9D%B4%EB%B8%8C%20%EA%B0%80%EC%9D%B4%EC%A6%88%20%EB%B2%84%EA%B1%B0%EC%A6%88%20%EC%95%A4%20%ED%94%84%EB%9D%BC%EC%9D%B4%EC%A6%88?from=%ED%8C%8C%EC%9D%B4%EB%B8%8C%20%EA%B0%80%EC%9D%B4%EC%A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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