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 키웨스트 둘러보기 (미국 최남단점, 듀발 스트리트, 그리고 닭)

2024. 3. 18. 08:00미국 플로리다 신혼여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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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신혼여행 시리즈
1. 플로리다 신혼여행 프롤로그 ('23/8/23~9/2):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6
2. 델타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 후기 ('23년 8월, 미네아폴리스-올랜도):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7
3. 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5선: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8
4. 미국 플로리다 - 마이애미(+근교)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6선: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9
5. 미국 플로리다 - 신혼여행 예산 정리: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0
6. 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공항에서 웨스트 팜 비치까지: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1
7. 미국 플로리다 -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까지 (+코스트코 보급):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2

 
2023년 8월 24일(목) 저녁
숙소에 짐 떨어내고 이제 홀가분히 저녁시간을 즐길 차례. 우리 도착시간이 대략 7시 정도인데 생각보다는 어두워지지 않았었다. 일몰 예정시간은 대략 8시. 위도 45도인 미네아폴리스에 비해 키웨스트는 25도 정도라 해가 빨리 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5분밖에 차이가 없더라. 덕분에 사진찍기 가장 좋은 일몰전의 키웨스트를 즐길 수 있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2) 키웨스트는 크게 달라진게 없다. 다만 눈에 띄는 변화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닭'이었고, 다른 하나는 '골프카트'.
 
이번에 다시 와서 가장 눈에띄는 것은 다름아닌 닭이었다. 10년전에 방문했을때는 길가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닭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오니 정말 많이도 있더라. 키웨스트 전역에서 아주 많이 보이니 눈길이 저절로 가게된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수탉의 포효와 병아리들의 귀여운 삐약삐약 소리가 듣기 좋기도 했다. 다만 새벽에 귀를 강타하는 수탉 울음소리에는 삼계탕이 절로 생각나기도 했다. 

두 번째로 골프카트가 많이보인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정 상 키웨스트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대여하지 않았지만 시원한 바람맞으며 이곳저곳 편하게 다니기에는 아주 좋은 선택같아보였다. 많은 분들이 골프카트를 타고 키웨스트를 즐기고 있었고, 골프카트 대여해주는 곳도 꽤 있었다. 일정이 비교적 여유롭다면 하루 혹은 반나절 대여하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는 다시 일정 기록, 스매더 해변을 마음껏 즐기고 사진도 만족할만큼 찍은 후에 최남단점으로 넘어갔다. 이곳은 말 그대로 본토기준 최남단점. 우리나라로 치면 땅끝마을 해남 혹은 마라도 같은 곳이겠다. 아주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나 기념비에서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이후에는 듀발스트리트(Duval street)의 상점 구경, 그리고 저녁먹을 시간을 살짝 놓쳐버려서 늦은 저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고로 말로리 스퀘어(Mallory square)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이 또 유명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았고, 아내도 강력히 원하지 않아 일정에서 제외했으며, 미국의 작가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생가도 근처에 있는데 관심이 있다면 가 볼만 하겠다. 
 

키웨스트 저녁 동선

이날 우리는 스매더스 해변에서 최남단점을 찍고 듀발 스트리트의 상점을 구경하였다. 
 
 
 
 

키웨스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닭들

키웨스트를 걸어다니다 보면 어디서든 닭떼의 목격이 가능하다. 보통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먹이 찾아 헤메는 다람쥐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은 다람쥐 대신 닭이다. 심지어 날아다니면서 이 나무 저 나무를 옮겨다니기도 하는데 시선강탈자들이다. 새벽에는 괴성을 지르며 온동네 사람들을 깨우기도 한다. 그리고 근처 상점에서 "우리의 다람쥐인 닭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문구도 봤는데 그만큼 이곳 주민들이 닭과 더불어 살고 있었다. 
 
 
 
 

병아리

그리고 귀여운 병아리도 자주 보인다. 삐약삐약 소리들으면 귀가 간질간질하니 듣기 좋았다. 
 
 
 
 

최남단점 (Southernmost point)

최남단점에서 기념사진. 기념비 뿐만 아니라 옆쪽에 보이는 바다뷰도 훌륭하다. 사진찍기에 아주 훌륭한 곳이 틀림없다. 
 
 
 
 

미국 본토 기준 동서남북 끝점

참고로 미국 본토의 동서남북점이 어디있는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미국내 최북단점은 마침 우리가 살고있는 미네소타에 있고 이곳과 비슷하게 생긴 기념비가 있다. 덕분에 미네소타에서 갈 곳 하나 더 생겼지. 반면 최서단점은 워싱턴주에, 최동단점은 랍스터로 유명한 마인주에 있다고 한다. 
 
 
 
 

미국 본토 최북단점

우리가 사는 미네소타에 최북단점이 있다. 향후 여행리스트에 추가. 참고로 배를 타고 가야하며 캐나다를 지나가야해서 여권이 필요하다는 소문도 있는데 역시나 추후 방문할때 확인 예정.
 
 
 
 

미국 본토 최동단점

마인주의 뤼벡에 위치한 최동단점. 이곳에는 멋있는 등대와 위와같은 비석이 있다고 한다. 역시나 추후 방문 예정. 반면 최서단점에는 뭔가 없는 것 같다. 
 
 
 
 

듀발스트리트의 기념품샵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듀발 스트리트에는 음식점과 기념품샵이 정말 많기 때문에 시원한 밤공기 맞으며 구경하기 좋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론.. 기념품샵에서 그렇게 건질만한게 많지는 않다. 어른들을 위한 외설적인(혹은 기괴한?) 기념품도 있는데 둘러보고 한번 웃어줄만하겠다. 쿠바와 가깝기 때문에 시가샵도 많이 보이는데 애연가를 위한 선물로도 괜찮겠다.
 
 
 
 

골프카트로 키웨스트 즐기기

많은분들이 이렇게 골프카트를 타고 다니신다. 승하차도 편하고 운전도 쉬우니 재밌을 듯. 
 
 
 
 

늦은 저녁 @Old Town Tavern & Beer Garden

그리고 저녁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Old Town Tavern & Beer Garden라는 곳에서 해결했다. 늦은시간인 만큼 간소하게 버거와 버팔로윙 그리고 맥주와 칵테일으로 마무리. 괜찮았던 곳이다.
 
 
 
 

숙소 내 풀장

식사 후 숙소에 있는 풀장 방문, 그리고 물속성인 아내는 기어코 풀장에 입수했다. 나는 밖에서 아내 구경. 참고로 우리 숙소는 Casablanca Hotel라는 곳으로 앞서 언급했듯(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2)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저렴하고 좋았던 숙소이다. 숙소 링크는 다음과 같다(https://www.keywestcasablanca.com/about/).
 
 
 
 

삼계탕 생각이 절로나는 수탉들의 울음소리

이후 숙소에서 기분 좋은 상태로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은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여행, 배가 아침 일찍 출발하므로 또 서둘렀어야했다. 우리 수탉들이 꼭두새벽부터 괴성을 질러대는 덕분에 다음날 일정을 늦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다. 
 
출처
[1]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extreme_points_of_the_United_States
[2] https://allthingswanderful.com/blog/2021/8/31/the-northernmost-point-in-the-continental-us-is-only-accessible-via-canada
[3] https://www.extremegeographer.com/the-16-extreme-compass-points/easternmost-point-o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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