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방문기 2편

2024. 4. 8. 13:29미국 플로리다 신혼여행 (2023)

반응형
플로리다 신혼여행 시리즈
1. 플로리다 신혼여행 프롤로그 ('23/8/23~9/2):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6
2. 델타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 후기 ('23년 8월, 미네아폴리스-올랜도):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7
3. 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5선: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8
4. 미국 플로리다 - 마이애미(+근교)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6선: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9
5. 미국 플로리다 - 신혼여행 예산 정리: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0
6. 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공항에서 웨스트 팜 비치까지: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1
7. 미국 플로리다 -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까지 (+코스트코 보급):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2
8. 미국 플로리다 - 키웨스트 둘러보기 (미국 최남단점, 듀발 스트리트, 그리고 닭):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3
9. 미국 플로리다 -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방문기 1편: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4

 

2023년 8월 25일(금) 오후 

이제 포트 제퍼슨(Fort Jefferson) 투어에 참여한다. 도착은 10시 30분경에, 투어는 11시부터 시작, 포트 제퍼슨 주변을 살짝 둘러봐준 후 투어에 참여해줬다. 투어는 당연히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단히 배경지식을 공부하고가면 좋다. 아래와 같이 역사에 대해 요약하고 넘어간다.

 

우선 왜 드라이 토르투가스냐? 직관적이다. 드라이 토르투가스(Dry tortugas, 건조한 거북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은 우선 섬 주변이 바다 거북의 서식지였고, '드라이'는 식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붙여졌다고 한다. 때문에 이곳에 방문하는 뱃사람들은 식수가 부족함을 단단히 준비하고 오라는 경고의 의미이기도 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의 최초발견은 1513년, 스페인인들이 발견했다고 한다. 이 지역은 특히 암초로 유명하고, 배들에게 경고 및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기 위해 등대가 세워졌다고. 이후에는 미국이 멕시코만에서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기 위해 항구를 설립했다고 한다. 1846년부터 제퍼슨 요새를 건설이 시작. 여러 이유로 인해(지반이 약하고, 식수가 부족하고, 다층으로 쌓기 어려웠다는 등) 완공되었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의 형체를 가지고 있었고, 선박 연료보충 기지, 전파기지, 혹은 1차 세계대전에서는 바다 비행기 기지로도 활용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바다해양연구기지로 활용되다가 1935년 1월 4일에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 국립 기념물로 지정, 이후 1992년 10월 26일 의회의 법에 의해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 공원으로 재지정되었다고 한다. 

 

위의 요약은 개요에 대한 설명이고, 실제로 투어에 들어가면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해주신다. 물 공급은 어떻게 했는지, 왜 3층에서 더 쌓아 올리지 못했는지, 방어는 어떻게 했는지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으니 즐겁게 들어주면 좋겠다.

 

1시간여의 투어 후에는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뷰가 어디든 아주 좋기 때문에 막 찍어도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우리는 이곳저곳에서 아주 많은 사진을 찍었다. 이후에는 점심 샌드위치 먹고 바다 거북이를 빙의하며 바다에 둥둥 떠다니며 스노클링을 했다. 스노클링 제대로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라 물안경이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으나 이내 곧 적응했고, 마음편히 수영하며 바다생물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물고기떼와 블루탱(Blue Tang, 도리를 찾아서의 그 파란색 물고기다)을 눈앞에서 만난건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참고로 주변은 수심이 꽤 얕기때문에 아주 위험하지 않다.

 

이곳에서 아쉬웠던 포인트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물고기들과 문어와 게 등을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해파리를 잘못만나면 이들에게 테이저건과 버금가는 일격을 당한다고하니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한가지 강조하자면, 선 스프레이의 성능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꽤 철저히 준비해왔다. 선크림과 선스프레이 모두 구비하고 온몸에 아낌없이 듬뿍 뿌려줬는데 등쪽에 집중적으로 뿌린 선스프레이는 우리의 어깨와 등을 보호해주지 못했다. 말 그대로 삶은 랍스터마냥 아내와 나 모두 등판이 빨개졌다! 1시간여의 짧은 스노클링에 온 등판이 다 빨개졌고, 며칠동안은 옷이 스치기만해도 따가워서 고통의 신음소리를 냈어야만 했다. 즉, 햇빛이 강렬하니 온 몸에 선크림을 아낌없이 바르도록 하자.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위성뷰

위성뷰로 보면 왜 거북이 요새라고 지었는지 납득이 갈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애초에도 거북이의 서식지로 알려졌다고 한다. 

 

 

 

 

투어 가이드님

우리의 투어가이드님, 이곳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계신다. 디테일한 부분도 잘 설명해주시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으니 재밌게 들어주자. 

 

 

 

 

설명판

이렇게 다니다보면 설명판도 잘 되어있다. 역시 흥미로운 내용들이 좀 있으니 읽어보는것도 재미있겠다. 

 

 

 

 

Fort Jefferson 내부

포트제퍼슨 내부에는 나무와 초목이 있다. 사람들이 정착하려했던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Fort Jefferson 안쪽 뷰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기도 하다. 윗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광활한 뷰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

 

 

 

 

Fort Jefferson 바다뷰

포트제퍼슨에서 반대쪽 바다뷰를 보는것도 일품이다. 사람들이 스노클링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는것도 좋다. 다시봐도 눈이 편해지는 풍경이다.

 

 

 

 

우리사진

우리는 투어가 끝난 후 사진을 많이많이 찍었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때문에 조금 과도할 정도로 찍고 오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식사하러 배로 복귀

한참 투어 듣고나면 당이 떨어진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배로 복귀해서 식사할 수 있다. 

 

 

 

 

점심, Jersey mike's sub

점심식사는 미국스럽게 Jersey mike's sub 샌드위치. 본래 쏘쏘한 맛이지만 배에서 먹으니 조금 더 맛있게 느껴졌다. 

 

 

 

 

바다비행기 이륙

식사하는 배 안에서 바다비행기 이륙하는것도 구경. 

 

 

 

 

배 내부에 있는 굿즈샵

미국인들은 꼭 이렇게 굿즈를 만들어 판다. 필요한 물품이나 기념품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구매해주자. 

 

 

 

 

스노클링1

이제는 본격적으로 각잡고 스노클링한다. 이렇게 큼직한 물고기도 볼 수 있고, 

 

 

 

 

스노클링2

위와 같이 물고기 집단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도리(Dory)로 유명한 Blue Tang도 만났는데 영상에 남은게 없어서 아쉽. 1시간여의 스노클링을 하고나니 벌써 돌아갈 시간에 임박했다. 샤워장가서 몸도 말끔히 씻을 수 있어 기분좋게 돌아갈 수 있다. 

 

 

 

 

다시 키웨스트로

이제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을 떠나간다. 하루코스인데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아쉬울 따름이었다. 포트 제퍼슨 투어하고 스노클링하고나니 일정이 끝나버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4) 돌아오는 배안에서는 실내 좌석을 차지하지 못해 갑판에 앉아서 돌아왔는데, 미리 와서 빠르게 샤워하고 창가의 좋은좌석을 잡아서 에어컨바람 쐐며 편안하게 자면서 돌아오자. 

 

 

 

 

이구아나와 가이코

그리고 하선 후 만난 이구아나와 가이코. 이런애들이 동네 다람쥐처럼 뛰어다니는 동네가 또 플로리다다. 이제 저녁식사 및 마이애미로 복귀한다. 마지막 식사는 듀발스트리트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