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방문기 1편

2024. 3. 24. 08:10미국 플로리다 신혼여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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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신혼여행 시리즈
1. 플로리다 신혼여행 프롤로그 ('23/8/23~9/2):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6
2. 델타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 후기 ('23년 8월, 미네아폴리스-올랜도):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7
3. 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5선: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8
4. 미국 플로리다 - 마이애미(+근교)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6선: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9
5. 미국 플로리다 - 신혼여행 예산 정리: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0
6. 미국 플로리다 - 올랜도 공항에서 웨스트 팜 비치까지: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1
7. 미국 플로리다 -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까지 (+코스트코 보급):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2
8. 미국 플로리다 - 키웨스트 둘러보기 (미국 최남단점, 듀발 스트리트, 그리고 닭): 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3

 

2023년 8월 25일(금) 오전

수탉들의 모닝콜

키웨스트의 사랑스러운 수탉들 덕분에 늦지 않게 일정 시작했다(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43). 어찌나 크게, 그리고 자주 울어 대던지, 우리의 이른 일정을 미리 알고있었던 것 마냥 아침 기상을 도와줬다. 분명히 숙소 밖에 있는 닭인데 귀앞에다 대고 일어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에헤이 죠졌네~'로 유명한 순자엄마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는 날이었다.

 

드라이 토르투가스에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는 아침 7시까지 선착장에 가야한다. 그리고 선착장까지 차를 타고 가기에는 살짝 애매하였기 때문에 숙소에서 걸어가기로 결정, 숙소에서 선착장까지는 20분여 거리다. 덕분에 아내는 5시경부터 일어나서 준비 시작. 반면 나는 30분 더 자다가 아내에게 한 소리를 듣기도 했다. 덕분에 화풀이는 닭에게 했다. 선착장까지 걸어가면서 아내에게 닭백숙을 먹어야한다고 계속 얘기했더니 아내의 2차 잔소리 분출, 닭 백숙좀 그만 얘기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 시작의 핵심은, '수탉이 원망스럽기는 하였으나 덕분에 무사히 배를 놓치지 않고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방문 일정에 맞출 수 있었다'는 점이다.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은 키웨스트에서 또 한참 배타고 들어가야하는 곳이다. 그리고 배가 자주 다니는 것이 아닌 여행사의 일정에 맞춰서 가야한다. 그리고 다양한 여행사가 있는것이 아니라 딱 한 곳만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방향이기는 했으나 이곳 저곳 가격비교하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도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다.

가격은 우리 방문했을 시점에만 해도 1인당 $190이었는데, 지금은 $220로 올라있다. 이 가격에 아침/점심식사, 투어 가이드, 스노클링 장비, 그리고 샤워 제공이 포함되어있다. 수영복, 수건, 그리고 여분의 옷은 별도로 가져와야한다.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투어 일정

일정은 위와 같다. 7시까지 선착장에 가야하고 체크인을 하고 나면 그때부턴 안심이다. 배에 몸을 싣고 나면 직원들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아침식사로 베이글 낭낭하게 챙겨주고, 11시부터는 제퍼슨요새의 투어가이드, 1시간여를 투어하고 나면 점심 샌드위치를 챙겨주신다. 이후에는 자유시간이다. 우리는 바다에 들어가 스노클링하기로 결정, 거의 2시까지 마음 편히 바다 거북처럼 바다에 떠있다가 샤워하고 키웨스트로 복귀할 준비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배에서는 따뜻한 바닷바람과 햇빛을 품고 자동취침하였다.

 

한가지 팁을 적자면, 무엇이든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인도 빠르게, 돌아올때도 너무 늦지 않게 배로 돌아와야한다는 말. 왜냐하면 배 안의 쾌적한 실내 좌석 그리고 창가좌석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얼른 자리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갑판위에서 햇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갈때는 실내였지만 창가 좌석을 놓쳤고, 돌아올때는 실내에 자리잡지 못해 갑판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는데, 덕분에 따뜻한 바닷바람과 햇빛 맞으며 취침 했어야했다(물론 실외도 아주 덥지 않아 고통스럽지는 않았지만 햇빛은 쾌적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도 함께 할 수 있다).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동선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은 배로 3시간 30분의 거리다. 생각보다 짧지 않고 바다에서는 데이터가 당연히 터지지 않기 때문에 읽을거리나 할일을 가져가면 더 좋다. 우리는 한참 대화하다가 여행사진을 보기도 하고, 식사하고 자거나, 혹은 갑판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망망대해를 즐기기도 했다. 

 

 

 

 

새벽녘의 키웨스트

우리는 숙소에서 선착장까지 걸어가기로. 대략 20분여의 거리였고 새벽녘 키웨스트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걸어갈 수 있었다. 이때 계속 닭백숙 얘기하다가 아내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 

 

 

 

 

선착장 무사 도착

선착장에는 이미 만원이다. 생각보다 꽤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계셨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배안의 좋은 좌석은 꽉 찼을 정도로 투어에 참여한 분들이 많았다. 

 

 

 

 

페리

배는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덕분에 아내와 나 모두 배멀미 전혀 하지 않았다. 

 

 

 

 

아침, 베이글

아침은 베이글을 주셨다. 베이글에 크림치즈와 딸기젤리 조합. 

 

 

 

 

커피 & 베이글

생각보다 쫀쫀하고 풍미좋은 베이글이라 아내와 눈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치웠다. 아내는 선착장 근처에서 커피도 사와서 뉴요커 마냥 배에서 커피 앤 베이글의 조합으로 아침을 즐겨줬다. 

 

 

 

 

출발시간과 투어 일정 (+기온)

8시 땡치고 페리도 출발. 한여름 치고는 쾌적한 29~31도의 기온, 앞서 언급하였듯(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36) 8월의 플로리다는 덥기는 하지만 찜통 한복판에 있는 숨막히는 더위는 아니다. 여행하기 좋다는 말이다. 

 

 

 

갑판에서 바다 구경

식사하고 한숨 자고 나도 아직 바다 한복판이다. 이럴때 나와서 바다와 사진찍기 좋다. 우리도 아주 많은 셀카와 영상을 찍기도 했다. 파란 바다 배경이라 눈도 편안하고 짭짤한 바닷바람도 포근하다. 

 

 

 

 

망망대해 

이렇게 망망대해를 즐기다 보면,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 포트 제퍼슨

어느새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A.K.A 포트 제퍼슨)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 포트 제퍼슨

포트 제퍼슨 선착장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긴장감과 기대감이 높아진다.

 

 

 

 

포트 제퍼슨

선착장에서 내려서 포트 제퍼슨앞에서 사진. 생각보다 포트제퍼슨은 웅장했고, 어떻게 바다한복판에 이런 커다란 요새가 만들어 졌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바다 비행기 투어

그리고 선착장 옆에 있었던 바다 비행기, 이 바다비행기 투어는 언젠가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앞선 시애틀 여행에서도 호수에서 타는 비행기 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언급하였는데(https://tastyrestaurant.tistory.com/329) 미국 내에 이곳저곳에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내를 잘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 

 

 

 

 

드라이 토르투가스 국립공원, 바다비행기 투어 가격

참고로 가격은 이러하다. 2~3시간여의 경비행기 투어가 $466이니 저렴하지는 않지만 또 해볼만하지 않을까?

 

 

 

 

바다비행기 출정 영상

 

바다비행기도 출정하는데 마중 보내주고, 

 

 

 

 

포트 제퍼슨

이제 포트 제퍼슨 투어에 참여한다. 

 

 

출처

[1] https://youtu.be/rgDH_x3F-kE?si=FPuUoram9NDr8U0N

[2] https://www.drytortugas.com/key-west-tours/

[3] https://keywestseaplanecharters.com/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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